일본 최북단의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와 드넓은 자연 풍경 덕분에 ‘여름 피서 여행지 1순위’로 꼽힙니다. 본토가 무더위로 가득한 7~8월에도 평균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산책과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기후를 자랑하죠. 또한 홋카이도는 풍경, 음식, 액티비티가 모두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가족여행·커플여행·자연여행 모두에 완벽히 어울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홋카이도의 대표 자연명소, 현지 음식, 그리고 여름 액티비티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1. 자연 – 홋카이도의 여름은 ‘자연 그 자체’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유일하게 ‘광활한 평야와 산, 호수, 꽃밭’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여름이면 초록빛 들판과 라벤더 향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여름 하늘 아래에서 산책하는 홋카이도는 정말 평화롭습니다.
① 후라노 라벤더 밭
홋카이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상징은 바로 후라노 지역의 라벤더 밭입니다. 7월 중순~8월 초에는 퍼플빛 라벤더가 만개하여, 마치 보라색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파노라마 로드, 팜 도미타 등에서 인생샷 명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② 비에이의 언덕 마을
후라노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비에이는 ‘패치워크 로드’로 유명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언덕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드론으로 내려다보면 그림엽서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청의 호수(아오이이케)’는 여름철 인스타그램 인기 1위 명소로, 코발트빛 물이 반짝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③ 도야호와 시코츠호의 자연미
홋카이도의 대표 호수 두 곳은 도야호와 시코츠호입니다. 맑은 수질 덕분에 수상 레저, 캠핑, 유람선 관광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도야호 불꽃축제가 매일 저녁 열려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합니다.
홋카이도의 자연은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힐링 공간입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천천히 걸으며 여유로운 여름을 느껴보세요.
2. 음식 – 홋카이도 여름 미식의 정점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도 ‘먹거리 천국’으로 유명합니다. 바다와 산이 맞닿은 지형 덕분에 해산물, 유제품, 채소, 라멘 등 모든 식재료가 신선하죠. 여름철에는 제철 해산물과 산지 직송 농산물이 풍부해 미식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① 신선한 해산물 시장 탐방
- 삿포로 니조시장: 활게, 성게, 연어알 덮밥(이쿠라동)으로 유명하며, 아침식사 명소로 인기입니다.
- 하코다테 아침시장: 오징어회, 가리비, 해물라멘 등 ‘바다 맛의 총집합’. 직접 낚은 오징어로 즉석 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 오타루 운하 시장: 신선한 초밥과 크래미, 연어, 새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② 홋카이도 여름 별미 추천
- 징기스칸(양고기 구이): 삿포로를 대표하는 향토요리로, 숯불에 구운 양고기와 채소를 간장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 옥수수와 감자 요리: 홋카이도의 여름 대표 작물로,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거리 노점에서는 ‘야키토우모로코시(구운 옥수수)’를 손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 유제품 디저트: 삿포로 근교의 ‘홋카이도 유제품 목장’에서는 신선한 우유와 치즈, 그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인기입니다.
홋카이도의 음식은 현지 식자재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재료의 신선도와 질감으로 승부하는 것이 일본 북부 미식문화의 핵심입니다.
3. 액티비티 – 시원하고 짜릿한 홋카이도의 여름 체험
홋카이도의 여름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체험형 여행으로 유명합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한 번쯤은 체험해 보면 좋을 지역입니다.
① 라프팅 & 카누 체험
- 후라노 소운쿄 협곡에서는 시원한 강물 위를 따라 카누와 래프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살이 완만해 초보자도 안전하게 체험 가능합니다.
- 시코츠호 카누 투어는 투명한 호수 위를 떠다니며 호수 밑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② 트래킹 & 사이클링 코스
홋카이도의 넓은 자연은 도보 여행자와 자전거 여행자에게 천국입니다. 비에이~후라노를 잇는 자전거길은 완만한 언덕과 초록빛 초원이 어우러져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코스’로 불립니다.
또한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에서는 초여름의 설산과 폭포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여름철 야생꽃 군락지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③ 온천과 별 보기 체험
홋카이도의 여름밤은 맑고 서늘해 별 관측에 최적입니다. 도야호, 노보리베츠, 소운쿄 온천 등지에서는 온천욕 후 천천히 밤하늘을 감상하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도야호 리조트는 여름에도 매일 불꽃놀이를 진행하므로, 온천과 불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홋카이도의 액티비티는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만 가능한 체험이 많으니, 미리 예약을 통해 여정을 알차게 채워보세요.
4. 결론 – 일본 여름의 정답은 홋카이도
일본의 여름이 덥고 습하다는 편견은 홋카이도 앞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청명한 하늘, 시원한 바람,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자연이 여행자에게 진정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홋카이도는 단순한 피서지가 아니라, 자연·음식·체험이 완벽히 조화된 여름 여행의 완성형 모델입니다.
2025년 여름, 뜨거운 도시 대신 북쪽의 서늘한 바람을 따라 홋카이도로 떠나보세요. 그곳에서 당신은 ‘일본 여름의 진짜 얼굴’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