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고민하는 도시가 바로 ‘오타루’와 ‘삿포로’입니다. 두 도시는 기차로 불과 30~40분 거리이지만 분위기, 여행 동선, 즐길 거리, 맛집 스타일이 전혀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타루와 삿포로 여행의 차이점을 세세히 비교하고, 효율적인 일정 루트까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당일치기 혹은 2박 3일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될 실전형 가이드입니다.

1. 오타루와 삿포로의 분위기 차이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이자 교통, 문화, 쇼핑의 중심지입니다. 현대적인 도심 속에서도 눈 축제, 맥주 박물관, 오도리 공원, 삿포로 TV타워 등 다양한 명소가 밀집해 있어 대도시형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거리에는 백화점, 쇼핑몰, 지하상가가 많고 음식점도 다양해 편리함을 중시하는 여행자들이 좋아합니다. 반면, 오타루는 소도시 특유의 감성과 여유로움이 매력입니다. 항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로, 운하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눈 덮인 거리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걷는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도시보다 조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사랑받습니다. 삿포로가 활기찬 도시의 겨울을 상징한다면, 오타루는 감성적인 눈 내리는 마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타루 운하의 석조 창고 거리, 유리 공방, 오르골 박물관 등은 사진으로만 봐도 따뜻한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삿포로에서는 대형 건물과 번화한 거리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지만, 오타루에서는 시간을 천천히 흘려보내며 커피 한 잔, 눈 내리는 산책,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진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차이가 바로 두 도시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2. 여행 동선과 코스 비교
삿포로에서 출발해 오타루를 여행하는 코스는 매우 단순하고 효율적입니다. JR 열차를 타면 약 3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일정이 짧은 여행자라면 다음과 같은 루트를 추천합니다: 오전: 삿포로 숙소 출발 → JR 오타루역 도착 → 운하 거리 산책 → 사카이마치 쇼핑 거리 방문 오후: 오타루 운하 근처에서 해산물 점심 → 르타오 본점 카페 → 오르골 박물관 저녁: 운하 야경 감상 후 삿포로로 복귀 반면, 삿포로 중심 여행 코스는 도시형 여행 루트로 짜는 것이 좋습니다. 1일 차: 오도리 공원 → 삿포로 TV타워 → 시계탑 → 삿포로 맥주 박물관 → 저녁엔 스스키노 거리 야경 2일 차: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 → 쇼핑몰 탐방 → 삿포로 라멘 골목 방문 삿포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지하철과 버스만으로도 대부분의 명소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행 시간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오타루는 도보 중심의 소규모 이동이 많고, 대부분의 명소가 한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반면 삿포로는 도심이 넓고 각 관광지 간 이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일정을 세밀히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오타루는 한적하고 감성적인 하루 일정, 삿포로는 체험과 쇼핑 중심의 2~3일 일정으로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3. 맛집과 숙소, 여행 팁 비교
오타루는 신선한 해산물과 디저트로 유명합니다. 특히 항구 근처 시장에서 먹는 게살 덮밥, 연어알 덮밥, 초밥은 현지에서도 손꼽히는 맛입니다. 르타오 치즈케이크와 키타카로 생크림 롤케이크도 오타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숙소는 운하를 조망할 수 있는 소형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합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눈 내리는 밤을 감상하기 좋고, 가격대도 삿포로보다 합리적입니다. 반면 삿포로는 음식의 다양성이 강점입니다. 삿포로 라멘 골목에서는 미소 라멘, 버터콘 라멘 등 지역 특색이 강한 메뉴를 맛볼 수 있고, 스스키노 거리에는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 야키토리 바, 스시 전문점 등 다양한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숙소는 규모가 크고 교통 접근성이 좋아 가족 여행이나 단체 여행에 유리합니다. 호텔 내 온천이나 전망대가 있는 곳도 많아 편의성 면에서는 삿포로가 우위입니다. 여행 팁으로는 계절에 따라 루트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많아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삿포로 중심 여행이라면 실내 위주로, 오타루 여행이라면 도보 이동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타루에서는 현금 사용이 많은 가게가 있으니, 소액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삿포로는 카드 결제가 대부분 가능하므로 쇼핑이 훨씬 수월합니다.
4. 결론 – 오타루와 삿포로, 다른 매력의 완벽한 조합
오타루와 삿포로는 거리는 가깝지만 여행의 결이 전혀 다릅니다. 삿포로가 도시의 활기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면, 오타루는 감성의 여유를 선사하는 곳입니다. 두 도시를 함께 여행하면 홋카이도의 다양한 얼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삿포로에서 1~2일 머무르며 도시 문화를 즐기고, 마지막 하루를 오타루에서 보내며 고요한 감성 여행으로 마무리해 보세요. 반대로 오타루에서 출발해 삿포로로 이동하는 일정도 좋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 여름에는 푸른 하늘 아래 운하와 거리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어떤 계절이든 두 도시는 각각의 빛깔로 여행자의 마음을 채워줍니다. 결국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은 바로 이 두 도시를 함께 걸을 때 완성됩니다. 도시의 활기와 항구의 감성이 공존하는 여정, 그것이 바로 오타루와 삿포로 여행의 진정한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