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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일본 온천 여행지 추천 (하코네, 벳푸, 노보리베츠)

by woozoo100 2025. 10. 25.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건 따뜻한 물, 바로 온천이죠. 일본은 지역마다 개성 있는 온천이 많아서, 겨울엔 여행지보다 ‘온천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요. 이번 글에서는 일본 대표 온천지인 하코네, 벳푸, 노보리베츠 3곳을 중심으로 몸과 마음을 녹여줄 최고의 겨울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겨울 나뭇가지 사진

1. 하코네 — 도쿄 근교에서 즐기는 럭셔리 온천

도쿄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의 하코네는 접근성 좋은 일본 대표 온천 마을이에요. 특히 겨울엔 후지산 설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죠. 하코네의 매력은 ‘모던함과 전통이 공존하는 분위기’ 예요. 전통 료칸에 묵으면 방 안에 딸린 노천탕(로텐부로)에서 직접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이나 하코네 로프웨이도 추천드려요. 온천욕 후에는 근처 레스토랑에서 하코네 명물 검은 달걀(오와쿠다니 계란)을 맛보세요. 유황 온천에서 익힌 이 달걀은 ‘먹으면 수명이 7년 늘어난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답니다. 하코네는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지만, 하루 묵으며 천천히 쉬는 걸 추천드려요.

2. 벳푸 — 일본 최고의 온천 도시

벳푸(別府)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도시로, 온천의 종류와 규모가 압도적이에요. ‘온천의 수도’라는 별명답게, 도시 전체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유명한 코스는 벳푸 지옥 순례(지옥온천, 地獄めぐり)예요. 푸른색, 붉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을 띠는 천연 온천을 구경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미지옥(바다지옥) 은 꼭 봐야 할 명소입니다. 온천수로 찐 온천 달걀찐빵도 맛있어요. 온천욕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벳푸의 칸나와 온천 거리를 추천드려요. 길거리마다 족욕탕이 있어서 걷다가 잠시 쉬기에도 좋습니다. 숙소는 가족형 료칸부터 개인 노천탕이 있는 프라이빗 료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요. 하루 종일 온천에 몸을 담그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게 벳푸 여행의 핵심이에요.

3. 노보리베츠 — 자연 속 온천 마을의 진한 여운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마을로,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지옥계곡(지고쿠다니) 은 필수 방문 코스예요. 수증기와 유황 냄새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자연 속 온천의 세계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노보리베츠 온천수는 피부에 좋은 성분이 많아 ‘미인탕’으로도 불립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죠. 저녁에는 료칸에서 제공하는 가이세키 정식으로 홋카이도의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눈 오는 날,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에 앉아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멈춘 듯해요.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완전한 휴식을 원한다면 노보리베츠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결론

하코네의 고급스러움, 벳푸의 활기, 노보리베츠의 자연미 — 세 가지 매력이 모두 다른 만큼, 각 도시마다 다른 온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녹이는 ‘진짜 힐링’을 해보세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며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그 순간, 겨울 일본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