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사계절이 뚜렷해 언제 가도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나라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진 봄, 푸른 바다의 여름, 단풍이 물드는 가을, 그리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까지 —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로 꼭 가봐야 할 일본 대표 도시와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1. 봄 — 벚꽃 향기 가득한 ‘도쿄 & 교토’
3월 말~4월 초, 일본은 벚꽃으로 물듭니다. 도쿄의 우에노공원, 메구로강, 하라주쿠 카페 거리와 교토의 기온, 아라시야마, 철학의 길은 벚꽃 명소로 손꼽힙니다. 벚꽃 예보를 확인하고 미리 숙소를 예약하세요.
추천 코스 (도쿄)
- 우에노공원: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길로, 사진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 메구로강: 강 양옆을 따라 늘어선 벚꽃길이 환상적이에요.
- 시부야 & 하라주쿠: 봄 한정 디저트 카페들이 줄줄이 등장합니다.
추천 코스 (교토)
- 기온 & 야사카 신사: 일본 전통 분위기와 벚꽃이 어우러진 거리.
- 아라시야마: 벚꽃철의 대나무숲 산책은 꼭 경험해 보세요.
- 철학의 길: 조용히 산책하며 사색하기 좋은 길로 현지인들도 즐겨 찾습니다.
여행 팁:
벚꽃 시즌엔 숙소가 빠르게 마감되니, 최소 2개월 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벚꽃 예보(사쿠라 예보)를 미리 확인하면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어요.
2. 여름 — 바다와 축제가 가득한 ‘오키나와 & 후쿠오카’
여름엔 오키나와의 바다와 후쿠오카의 축제가 인기입니다. 츄라우미 수족관, 고우리섬 드라이브,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 나카스 야타이 등 여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 (오키나와)
- 츄라우미 수족관: 세계 최대급의 수족관으로, 고래상어 관람은 필수.
- 고우리섬 드라이브: 바다 위 도로를 달리며 즐기는 오션뷰 드라이브 코스.
- 국제거리: 쇼핑과 로컬 음식이 가득한 거리.
추천 코스 (후쿠오카)
-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 일본 여름을 대표하는 열정의 축제.
- 나카스 야타이: 밤마다 문을 여는 포장마차 거리에서 라멘 한 그릇!
- 다자이후 텐만구: 학생과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명소.
여행 팁:
여름엔 햇빛이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로 챙기세요.
또,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6월)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을 — 단풍이 절정인 ‘니코 & 나라’
가을엔 붉은 단풍으로 물드는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니코의 도쇼구 신사, 케곤 폭포, 츄젠지호수와 나라의 도다이지, 나라공원은 꼭 가봐야 할 명소입니다.
추천 코스 (니코)
- 도쇼구 신사: 금빛 장식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 케곤 폭포: 단풍 시즌에는 사진가들이 몰리는 인기 명소.
- 츄젠지호수: 호수 주변 산책로가 단풍으로 물듭니다.
추천 코스 (나라)
- 나라 공원: 사슴과 단풍, 일본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요.
- 도다이지 사원: 웅장한 대불상과 단풍 배경이 인상적입니다.
- 이카루가 지역: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분위기의 단풍 명소.
여행 팁:
단풍 절정기는 10월 말~11월 초입니다.
가을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얇은 겉옷을 챙기세요.
4. 겨울 — 눈과 온천의 낭만 ‘삿포로 & 하코네’
겨울엔 삿포로 눈축제와 하코네 온천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눈 내리는 오타루 운하와 조잔케이 온천, 하코네 로프웨이, 하코네신사에서 일본 겨울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추천 코스 (삿포로)
- 삿포로 눈축제: 2월 초 열리는 세계 3대 눈축제 중 하나.
- 오타루 운하: 눈 내리는 밤, 운하 불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조잔케이 온천: 삿포로 근교 대표 온천 마을.
추천 코스 (하코네)
- 하코네 로프웨이: 겨울 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 오와쿠다니 온천 달걀: 현지 명물로 맛도 재미도 있습니다.
- 하코네신사: 눈 내린 신사의 신비로운 풍경은 일본 겨울의 상징이에요.
여행 팁:
겨울엔 눈 때문에 교통 지연이 잦으니 일정에 여유를 두세요.
따뜻한 방한복과 방수 신발은 필수입니다.
결론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봄에는 벚꽃 아래에서 커피 한 잔, 여름엔 바다에서 해변 산책,
가을엔 단풍 속 사찰 걷기, 겨울엔 온천에서 힐링 —
이 모든 게 일본 한 나라 안에서 가능합니다.
계절에 맞는 도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